‘배트맨’ 베일, 중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에 인권상 전달

입력 2012-10-26 07:20수정 2012-10-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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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인 천광청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퍼스트(Human Right First)’가 수여하는 인권상을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주인공인 배트맨 역할을 맡았던 크리스찬 베일이 천광청에 상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베일은 지난해 12월 가택 연금 상태였던 천광청을 만나러 산둥성 둥스구에 갔지만 사복공안에게 쫓겨 났다.

지난 4월 가택연금 상태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온 천광청은 이날 시상식에서 베일의 어깨에 기대 울먹여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베일도 천광청을 위로하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천광청은 산둥성에서 관리들이 ‘한 자녀 갖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강제 낙태와 불임을 강요한 현실을 고발하면서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로 떠올랐다.

중국은 천광청이 베이징 대사관으로 탈출하자 유학이라는 방식으로 천 변호사의 미국 출국을 허락했다.

천광청은 현재 뉴욕대 법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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