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시장 세계 2위 규모… 모델료는 우리와 비슷
그렇다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대중문화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 스타들의 CF몸값은 얼마나 할까.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경우도 기업이나 연예인,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의 CF 모델료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다만 신문과 잡지 등 대중매체들이 광고업계 취재를 바탕으로 스타들의 CF모델료를 정기적으로 보도한다.
남녀 스타의 몸값이 차이를 보이지 않는 한국과 달리 일본 CF모델료는 남녀 연예인이 큰 차이가 난다. 남자 스타의 CF모델료가 여자 스타의 2~3배에 달한다. 가장 높은 CF출연료를 받는 일본 여자 스타는 누구일가. 최고 모델료를 자랑하는 여자 스타는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AKB48로 5000만엔(6억8000만원) 선을 받고 있다. 60대 여배우로 여전히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요시나가 사유리도 일본 스타 중 최고선인 CF 편당 5000만엔을 받고 있다. 국내 팬도 많은 가수 아무로 나미에 등도 4000만엔(5억4000만원)의 CF출연료를 받는 톱스타다.
이처럼 한국 대중문화시장 규모의 10배에 달하는 일본에서 CF모델료는 한국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 한국의 톱스타의 경우, CF편당 10억원 내외의 모델료를 받고 있지만 일본에선 10억원 넘는 거액의 광고료를 받는 스타는 아라시와 스마프 정도로 손에 꼽을 정도다. 광고 모델료로 보면 우리의 스타들이 국내에서 받는 액수가 더 많다.
한편 일본에서 드라마 최고 출연료를 받는 스타는 스마프의 기무라 타쿠야와 마쓰시마 나나타코로 회당 출연료가 각각 350만엔(4700만원)과 450만엔(6100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최고의 출연료를 받는 스타는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로 예능 프로그램 회당 진행료가 500만엔(6800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