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후속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는 ‘청담동 앨리스’는 평범한 서민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로 진정한 결혼의 조건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경쾌하게 담는다. 특히, 드라마는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문근영과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시후 덕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와중에 김지석을 포함한 세 사람의 기막힌 인연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들의 인연의 지난 2010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와 ‘검사 프린세스’,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서 있었다. 세 드라마는 3월 31일에 동시에 시작되면서 수목극의 결전을 펼쳤는데, 당시 문근영과 박시후 그리고 김지석은 각 드라마에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으로 경쟁을 벌였다.
‘청담동앨리스’에서 한세경 역을 맡은 문근영은 동화 ‘신데렐라’를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신데렐라 언니’에서 송은조 역을 맡아 천정명과 서우, 택연, 이미숙 등과 열연을 펼쳤다. 그리고 차승조 역의 박시후는 신입검사의 성장기를 그린 ‘검사 프린세스’에서 변호사 서인우 역을 맡아 ‘대풍수’의 김소연, 그리고 한정수, 박정아, 최송현 등과 열연하며 ‘서변앓이’를 이끌어냈다. ‘청담동 앨리스’에서 박시후와 문근영 사이에서 삼각로맨스를 펼칠 타니홍역의 김지석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엉뚱한 동거이야기를 다룬 ‘개인의 취향’에서 한창렬 역을 맡아 손예진, 이민호, 왕지혜, 류승용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제작진은 “제작진들과 출연진 모두 세 명이 2년 전 있었던 이른바 수목극대전의 주인공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워했다”며 “어제의 적이 이번엔 동지가 되어 한 작품에서 모였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조수원감독과 김지운, 김진희작가의 ‘청담동 앨리스’는 주인공을 포함해 김승수, 남궁민, 한진희, 박원숙, 이종남, 정인기, 신소율, 김유리, 최성준, 구원, 신혜정 등이 출연하며 내달 1일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