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정서 연장 시한·2020년 새 기후체제 등 논의할 예정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는 교토의정서 개정안 채택 여부와 교토의정서 제2차 공약기간 설정을 논의한다.
올해 말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시한 연장을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에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연장 시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규정하고 있는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협약의 부속 의정서로 의무 이행을 못 할 시 규제를 부과하도록 한 국제규약이다.
또한 당사국들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2020년 새 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에 대한 논의는 오는 2015년 말까지 끝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총회를 마지막으로 선진국-개도국 장기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상작업반(AWG-LCA) 활동이 종료되며 애초 장기협력작업반이 맡던 재정지원 등의 사항은 새 기후체제를 논의하는 ‘더반 플랫폼’(ADP)이나 다른 부속기구에서 계속 논의한다.
이 외에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과 1000억 달러 규모의 녹색기후기금(GCF) 조성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GCF 본부 유치 결정도 인준된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부총리이자 도하 총회 의장은 “이번 총회에서 당사국들이 강력한 정치적 의지로 최선의 합의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하 총회에는 195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