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진 지식경제부 과장, 바세나르체제 전문가그룹 의장 선임
우리나라가 재래식 무기 등 세계 5대 수출통제체제 의장국이 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1~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12년 바세나르체제(WA) 연례총회’에서 지식경제부 안세진 과장이 차기 전문가그룹(EG)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바세나르체제는 WA(재래식 무기), NSG/ZC(핵무기), AG(생화학무기), MTCR(미사일) 등 5대 다자간 수출통제체제의 하나로, 재래식 무기와 전략물자와 기술이 테러지원국에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협정이다. 현재 가입국은 미국, 일본, 러시아, 한국 등 41개국이다. 우리나라는 1996년 바세나르체제 설립과 동시에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그룹 의장국을 수임하게 됐다.
EG 의장에 선임된 안 과장은 행시 41회로,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 경영학 석사(MBA)를 마치고 지경부 구미협력과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주오스트리아 상무관 등을 역임했다. 안 과장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EG의장으로서 회원국 간 수출통제품목 제·개정 논의를 주도하고,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수출통제제도와 수출통제품목 소개 등의 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지경부는 “이번 EG의장국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는 수출통제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쉽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반도체 장비, 공작기계 등 국내 수출비중이 높은 통제품목의 제·개정 시 산업계 이익을 적극 반영해 전략물자 수출 기업의 원활한 수출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