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6일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사건 관련,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국정원 여직원이 2박3일동안 밖에 못 나오게 하고 물도 안 주고 밥도 못 먹고 부모도 못 만나게 한 부분은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토론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국정원 직원 여성의 인권 침해에 대해 한 마디 말 없고 사과도 안 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증거 영장주의, 무죄추정의 원칙 등 기본 절차와 민주주의가 실종됐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간에 차를 들이받아서까지 집 호수를 알아내고, 감금하고 부모도 못 만나게 하는건 인권침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어 “(국정원 여직원이 여론 조작을 위해 썼다고 하는) 댓글에 대해서도 하나도 증거 못 내고 있다”라며 “(댓글을 캡쳐도 할 수 있는데 어거지를...(쓰는 것)”이라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