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 4연패를 기록했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2년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그는 최종 후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를 제쳤다. 이로써 메시는 전신인 FIFA '올해의 선수'까지 포함, 발롱도르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에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턴(이상 네덜란드), 미셸 플라티니가 보유한 3회다.
FIFA-발롱도르는 한 해의 활약상이 가장 빛난 스타에게 주는 상으로 선수가 누릴 수 있는 최고 영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투표는 FIFA 가맹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전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가운데 메시는 총 41.6% 지지를 얻었다. 호날두는 23.7%, 이니에스타는 10.9%였다.
메시의 수상은 예견됐었다. 메시는 올해 총 91골을 넣어 이전 최다 득점기록인 85골(게르트 뮐러)을 40년 만에 넘어섰다. 그는 유럽 한 시즌 최다골(73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50골),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득점(289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4골) 등 무수한 기록을 쏟아냈다.
올해의 감독상은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이 수상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미국 대표팀 애비 윔바크가 선정됐다.
FIFA는 2010년부터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하나로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이름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