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가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지방산업경영센터 본부장을 지냈다. 정 의원은 지역경제 전문가로, 박 당선인이 자주 정책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당선인의 다른 경제브레인인 안종범 의원과 강석훈 의원은 연구소 재정팀장과 금융팀장으로 각각 일했다.
이 원내대표를 정계로 이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의 인연은 이 전 총재의 동생인 이회성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 부의장이 매개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 원내대표와 이회성 부의장은 서울대 동기다.
여기에 박 당선인의 원로측근 그룹인 ‘7인회’의 김용환 전 재무부 장관이 이 원내대표의 손윗 동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원내대표는 재정학회 종신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재정학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모임인 재정학회 종신회원은 약 150명. 이 가운데 19대 국회의원은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나성린 유일호 강석훈 이만우 안종범 김현숙 의원 등 7명이다.
이들 중 나 의원은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과 함께 국회 국가재정연구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포럼엔 이 원내대표와 강석훈 이만우 안종범 의원 등도 연구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원내대표가 직접 이끄는 국회 연구단체는 서민금융활성화및소상공인지원포럼으로 민주당 오제세 의원과 공동대표로 활약 중이다. 새누리당에선 간사를 맡은 김세연 의원과 이재오 정우택 의원 등 14명이 있으며 민주당에는 오 의원과 김우남 임내현 의원 등 3명이 함께 한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 인사들 중에서는 16~18대 의정활동을 같이 한 강봉균 전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관료 출신인 강 전 의원은 정보통신부·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야당 정책통 중에선 보수 색채가 강한 편으로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