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많은 연예인들처럼 장웅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섣불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경우도 여러 번이었다. 그래서 이번 사업은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했다. “예전에는 경험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혹할 때가 많았다”고 고백한 장웅은 “직접 태국에 가서 공장을 견학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주스 제품을 마셔봤다. 그렇게 선택한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팁코 주스는 8개월의 준비 끝에 전국 이마트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올 상반기에 다른 대형마트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형마트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그 다음 편의점을 노릴 계획이다”라고 사업가다운 비전을 전했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00억~15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2014년도에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고 6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지난해와 올해는 널리 알리는 기간이다.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궤도에 오를 때까지 잠시도 쉴 시간이 없다”고 바쁜 일상을 털어놨다.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방송 활동을 쉬고 있는 장웅은 “무조건 자신이 열심히 두 발로 뛰어야 한다. 자신이 판매할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예비 사업가들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장웅 외에도 이색 부업을 하는 연예인들은 많다. 편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남성 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안경에서 착안해‘글라스 박스’란 프랜차이즈 안경점을 운영한다. 글라스 박스는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2년 넘게 게임 방송을 진행해 온 개그맨 유상무는 PC방을 창업했다. 유상무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직접 게임하기 위해 PC방을 차렸다. 사업에 첫 도전해서 성공하기는 힘든데 1년 동안 3억원 정도 순수익을 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취미와 실속을 동시에 챙기는 똑똑한 사례는 또 있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포토그래퍼인 배우 조민기는 2008년부터 서울 청담동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 코요테 멤버 빽가 역시 서울 신사동에 스튜디오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