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명의 직원을 둔 웨딩업계 1위 업체인 (주)아이웨딩네트웍스 김태욱 CEO의 말이다. 김태욱은 록 가수에서 2000년 2월 사업가로 변신했다. 당시만 해도 산업이라고 할 수도 없을 웨딩 사업에 뛰어든 그는 사업 초반 6년 동안 직원들의 월급날이 다가오면 잠도 못 이루면서 돈을 구하러 다니기 급급했다.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사채에까지 손을 대야 했을 때는 참담한 심정에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수없이 시도하고, 수 없이 실패하는 연예인들의 사업 롤 모델로 우뚝 섰다. 회사 설립 11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이란 신화를 쓴 김태욱은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사업가로서도 이례적인 성공사례를 보여줬다.
“섣불리 실패를 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 사업을 시작하고 오랫동안 어려웠다. 그 당시만 보면 실패였지만 11년이 지난 지금 그 때를 되돌아 보면 서서히 성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힘들고 어려웠을 때 포기했다면 지금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사업 초창기 때 수도 없이 다짐했다. 포기하지 말자, 도망가지 말자고… . 스스로 어느 정도의 최면은 필요한 것 같다. 그것이 사업가로서 나를 버티게 한 힘이다.”
그를 버티게 한 힘은 또 하나. 사업에 대한 확신 덕이었다. 불모지와 다름 없던 웨딩 사업 분야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적용한 김태욱은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내가 시작한 사업에 대한 확신을, 적어도 나 자신은 갖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내가 확신할 수 없는 사업은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확신을 갖고 시작했다면 믿어야 한다. 그리고 미쳐야 한다.”사업에 대한 김 대표의 신념은 확고했다. 잘 될 것이라는 신념과 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갈 때 비로소 성공이 보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