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무게감·신뢰감·정무능력 초점

입력 2013-02-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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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최외출 외에 새로운 인물 거론… 나이·경력 업그레이드 할 수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 내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에는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 대신 무게감·신뢰감·정무능력 3가지를 갖춘 새로운 인물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은 국무총리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인 만큼 중진 정치인 가운데 내정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지난 8일 청와대와 내각 1차 인선에서 청와대 실장 3명 가운데 비서실장을 제외했다. 전반적으로 인선이 늦어지면서 청와대 인수인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 임에도 비서실장을 인선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박 당선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박 당선인이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조각을 둘러싼 검증, 공약 추진 등 현안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선 정치력을 정치인 출신이 비서실장으로 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존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들은 비서실장으로서 청와대를 총괄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 각각 65·64세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과 비서실장의 관계도 고려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차 발표를 앞두고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이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최외출 영남대 교수였다. 다만 최 의원은 청와대 입성 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최 교수는 정무 능력을 검증 받지 못했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들 외에 나이나 경력, 정치적으로 무게감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거의 거론되지 않았던 3선의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결국 박 당선인이 친박 핵심 중진 의원 중에서 비서실장을 고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4선의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과 대선 때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전 새누리당 의원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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