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환 감독의 작품 ‘불륜의 시대’에 소설가 박범신이 카메오 출연했다.
‘불륜의 시대’는 권태로운 삶이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갈망했던 한 부부의 충격적인 사랑의 끝을 담은 격정 멜로. 박범신 작가는 극 중 박범신 작가로 등장, 주인공 영우(윤동환)의 회사에서 새 책을 발행한 작가로 분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을 흔쾌히 허락한 박범신 작가는 5분도 안 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극 중 등장하는 책 사인회 장면을 위해 당시 출간을 앞둔 자신의 책 ‘비즈니스’의 사인회를 직접 준비하는 등 영화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베드신이 매우 중요한 만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면 베드신을 잘 찍어야 한다”며 시나리오에 대한 조언은 물론 제 62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주연배우 윤동환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불륜의 시대’를 위해 적극적이었던 박범신 작가는 ‘불륜의 시대’ 관람 후 “‘불륜의 시대’는 굉장히 문학적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과 적은 수의 개봉관 및 적은 회차의 한계를 딛고 관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불륜의 시대’는 현재 서울 대한극장, 인디스페이스, 용산랜드시네마, CGV압구정, 대학로, 오리, 인천(2/21~), 부산 국도예술관(2/21~) 등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