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곱창집 상권 분석, 월 평균매출 1940만원… 주변 유사업종 있는지 체크해야

입력 2013-03-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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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운영중인 곱창요리(구이) 전문점수가 65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용평가회사 내 상권분석서비스팀인 나이스비즈맵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성업중인 곱창가게 수는 656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6085곳이였던 전국 점포 수는 2011년 6719곳으로 10.4% 늘어났다가 2012년 2.4% 감소한 모습이다.

다만 1년새(2010~2011년) 600여곳 점포가 늘었다는 점은 주요 상권마다 2~3개 점포가 늘어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최근 곱창가게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시장 규모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0~2012년 사이의 매출규모를 살펴보면 2010년 1113억원(월간)이던 시장규모가 2011년 1383억원으로 24.3% 증가했다가 2012년 1272억원으로 다시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게당 평균매출 역시 지난 2010년 1829만원(월간)에서 2011년 2059만원, 2012년 1940만원으로 집계돼 점포 수, 매출규모 등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곱창가게의 1회 이용금액은 타 갈비·삼겹살 가게와 비슷한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4만249원, 2011년 4만3080원, 2012년 4만1888원으로 집계됐다.

주시태 나이스비즈맵 상권분석팀 연구원은 “곱창 1인분의 가격은 여전히 갈비·삼겹살 가게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이지만 1회 이용금액은 다른 고기요리 업종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예전 곱창요리가 고가로 여겨지던 것에 비하면 문턱이 많이 낮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나이스비즈맵에 따르면 세부 지역단위(블록)을 기준으로 곱창가게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 남포동 자갈치 시장 주변(22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탄 신도시, 청계천 막창골목, 대구 복현1동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특히 곱창가게는 서울, 경기, 6대 광역시에 특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게당 평균매출이 높은 지역(점포 수 5개 이상인 지역)은 경기도 안양 범계역 주변과 신논현역, 천호역, 신촌, 홍대 등 오랜 전통과 맛을 자랑하는 곱창가게가 있는 지역이 순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곱창가게 매출 상위 20위에 포함되는 상권 가운데 10개 지역이 상업지역에 입점해 있고 상업지역 외 역세권, 대학가 등 상업시설 밀집지역에 주로 입점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곱창요리 전문점이 주요 상권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고기요리, 닭 요리, 수산물 요리 등의 창업을 염두에 둔 사업자들은 쟁쟁한 곱창가게가 주변에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주시태 연구원은 “기존 고기요리 시장은 삼겹살, 갈비, 족발, 보쌈으로 정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갈매기살, 곱창, 막창, 불고기, 꼬치구이, 바비큐, 육회, 특수부위 등이 더해져 고기의 부위, 종류, 요리법에 따라 많은 컨셉트가 생겼다”면서, “경쟁구도가 다양해진 만큼 가게를 운영중인 사업자 입장에서는 자기 가게의 맛 가격 서비스 등 컨셉트를 얼마나 특색 있게 개발하고, 홍보하는지가 점포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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