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대행진]봄타고 달리는 재미가 ‘쏠쏠’… 어디에서 자전거 탈까?

입력 2013-03-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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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한강 자전거 길 추천…안전사항은 꼭 숙지해야

▲ '2013 아라뱃길 국민행복 자전거 대행진'이 24일 김포여객터미널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자전거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양지웅 기자 yangdoo@

매서운 겨울바람이 지나고 자전거 타기 좋은 봄바람이 찾아오면서 지난해 12월에 개통된 경기 가평군 북한강 자전거 길에 자전거 이용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북한강 자전거 길은 북한강 철교를 시작으로 대성리 청평 자라섬을 지나 춘천시 신매대교까지 70.4㎞의 장거리 코스다.

경춘선 복선전철개통으로 쓸모없어진 경춘선 폐 철도와 폐교량, 폐터널을 리모델링한 북한산 자전거 길은 옛 경춘선 기차 안에서 바라보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70㎞가 부담스럽다면 경춘선 복선전철을 타고 대성리, 청평, 가평역에서 내려 여유롭게 봄바람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가까운 한강 자전거 길을 추천한다. 한강 자전거 길은 자전거 하나만으로 서울과 주변 도시의 명소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한강 자전거 길은 크게 한강 본류 강남 구간, 강북 구간, 불광천ㆍ홍제천,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탄천 등 크게 7개 코스로 나눌 수 있다. 전 구간에 언덕이 없고, 길이 반듯해 초보자와 어린이들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 자전거 이용의 편의를 위해 ‘서울 자전거교통지도’를 제작해 지난 11일부터 배부를 시작했다. 지도는 25개 구청, 서울도서관, 자전거 대여서, 관광안내소 등에서 얻을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라이딩에 앞서 안전사항을 꼭 숙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휴식은 기본이다. 자전거 라이딩의 경우 한 번 출발하면 장시간 타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없다면 쉽게 피로해지고 과민해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모든 운동을 하기 전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 듯이 라이딩도 마찬가지다. 준비운동없이 무작정 라이딩에 나섰다간 근육에 무리가 가기 쉽다.

단체 라이딩의 경우 서로 대화를 통해 방향과 속도 지시를 바로바로 소통해야한다. 하지만 앞사람과의 대화를 위한 병행 라이딩은 금물이다. 앞사람과 3~4m가량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가급적 한 줄 라이딩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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