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30일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현재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내나라', '조선의 소리' 등 일부 인터넷 사이트가 접속이 되지 않았으며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홈페이지도 접속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이들 사이트의 접속 장애는 특히 북한이 이날 오전 '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이 시각부터 남북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간다"고 선언한 이후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는 트위터에 이들 북한 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트윗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번 접속장애가 해커들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북한의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당시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해외의 해킹 공격으로 인해 북한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 "우리 공화국에서 운영되는 인터네트봉사기(인터넷서버)들에 대한 집중적이고 집요한 비루스(바이러스) 공격이 감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조선의 초강경조치들에 질겁한 적대세력들의 너절하고 비열한 행위로 단정한다"는 논평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