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쇼킹딜’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하고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쇼킹딜 시즌2’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자정, 두 차례에 걸쳐 12개 씩 총 24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11번가는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쇼킹딜’ 상품 판매 횟수를 늘렸다. 상품은 기존 12개에서 24개로 2배 증가했다. 11번가의 최우수 MD(상품기획자)인 ‘쇼킹MD’들이 매주 품평회를 통해 추천, 선정한 것이다.
‘쇼킹딜 시즌2’ 상품들은 해당 상품이 위조품으로 판명되면 판매가격의 110%를 보상하는 ‘위조품 보상제’와 고객실수에 의한 파손도 회사 측이 보상하는 ‘고객실수보상제’ 등에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소비자 신뢰’에 대한 강화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소셜커머스 모음 사이트(메타소셜사이트) ‘쿠폰모아’ 등에도 쇼킹딜 상품을 입점, 노출시켜 소셜커머스들의 상품과 정면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이들 상품은 모두 ‘최저가 보상제’를 적용했다. 11번가의 ‘쇼킹딜’을 통해 판매된 동일 상품을 다른 곳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판매되는 사례가 발견되면 판매가의 110%를 고객에게 돌려준다. 파격가를 내세운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가격 정책을 철저히 겨냥한 제도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쇼킹딜 ‘버전 업’을 통해 월 거래 매출 20억 원 달성이 기대된다”며 “이로 인해 소셜커머스 시장의 강자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 중순 ‘쇼킹딜’ 상품 종수를 현재보다 25% 늘린 30여 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1번가는 29일부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1만1000원 할인권’을 단돈 1000원에 판매한다. 또 ‘DKNY 여성용 시계’를 62% 가격을 낮춘 19만8000원, ‘홀리스터 반팔티셔츠’는 84% 할인된 1만5900원에 내놨다.
한편, 소셜커머스를 겨냥한 유통채널들의 서비스 및 쇼핑몰로는 G마켓의 큐레이션 서비스 ‘G9’와 오쇼핑(오클락), GS샵(쇼킹10), 현대홈쇼핑(클릭H), 신세계(해피바이러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