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15일 취임일성으로 “국정을 주도하는 존재감 있는 집권 여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선출 직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에서 존재감 있는 집권여당이 돼 달라는 많은 의원들의 민심을 들을 수 있었다”며 “당내 소통을 강화하고 청와대․정부와도 소통을 강화하고 야당과도 동반자적 관점에서 소통해 국정을 주도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총 투표수 146표 중 ‘최경환-김기현조’가 77표를 얻어 69표를 얻은 ‘이주영-장윤석 조’를 제쳤다. 그는 이주영 의원과 8표 차이밖에 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번 결과는 결국 집권 여당답게 국정 뒷받침을 해 성과를 내고 견제도 잘 하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본다. 당내 민주화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박심논란’에 대해서는 “선거결과를 봤을 때 그런 부분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일축했다.
윤창중 사태로 불거진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대해서는 “인사 검증 시스템, 인사추천 채널의 다양화 등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에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사 청문 대상이 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당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가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주장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조치가 행해졌는데 그것이 미흡하고 국민적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청문회”라면서 “한창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전임 여야원내대표가 추진해 온 여야 6인협의체·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운영 과정에서 성과도 있었지만 상임위 역할과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면서 “여야 지도부 교체돼 (새로운)야당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전병헌 의원이 선출된 데에 대해서는 “민주당 전 원내 대표도 민생을 위해 국민을 위해 생산적 성과를 내는 것을 다짐했기 때문에 잘 협의해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