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로 내년 6~7월께 사옥을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16일 “2014년 6~7월경 송도로 사옥을 이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서울에서 인천까지 (출퇴근) 거리가 멀어지는 만큼 사택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인터는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연세빌딩 입주해 5개 층을 사용 중이다.
앞서 이동희 대우인터 부회장은 지난달 “인천 송도로 사옥 이전을 적극 검토 중이다”며 “신사업 차원에서 (이전을) 계획하고 있고 건물을 다 쓰지 않고 일부는 호텔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해 송도 사옥 이전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바 있다.
대우인터의 송도 신사옥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행사에 가족사인 포스코건설이 참여하고 있고, 포스코건설에서 대우인터에 입주를 요청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NEATT는 68층 312m로 국내 최고 높이 건물이다. 시행사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70.1%와 2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건물은 1~33층은 업무시설, 34~36층은 부대시설, 37~64층은 호텔, 65층은 전망대가 될 예정이며 내년 7월 완공 계획이다. 현재 외벽공사를 마치고 내부공사를 앞두고 있다.
대우인터의 송도 사옥 이전 시 계열사 30개, 협력사 7000여개, 무역 네트워크사 74개 등도 대거 이동하게 된다.
현재 대우인터와 NSIC는 입주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타진 중이다.
대우인터 홍보팀 관계자는 “직원들은 대부분 송도 이전에 대해 알고 있다”며 “아직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다뤄지지 않아 100% 이전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