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KBS 새 월화드라마 ‘상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손예진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를 밝혔다.
손예진은 “3년만에 드라마를 한다. 어느때보다 고민도 많이 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 많이 한다”며 “확실한건 좋은 기운들이 모여서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정말 멋진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손예진은 “이번에는 검사역할이고 시청자들입장에서 저의 시선으로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데 대사나 감정이 평소와 달라 어려운 부분이 많다. 너무 사무적이고 딱딱하지 않은 검사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극 중 이수(김남길)과 가족에 대해 엃힌 비밀들을 파헤쳐 가면서 감정적으로 많이 아플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손예진은 김남길과 특별한 인연도 전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화장품 CF를 통해 이미 인연을 맺었던 터.
손예진은 “김남길을 처음 봤을 때 전작의 이미지 때문인지 진지하고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혀 다르다. 재미있고 밝고 유머코드도 잘 맞다”며 “드라마가 무거운 편인데 그 진지함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오래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만큼 손예진은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손예진은 “드라마는 힘든 작업인 것 같다. MBC ‘개인의 취향’을 찍고 나서 힘들었다. 3년이 지나면서 힘든 것을 잊었다 망각한 것 같다. 다시 드라마를 하고 싶었고, 여러 대본을 봤다”며 “멜로를 하고 싶었는데 김지우 작가의 대본을 받고 멜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에 매력을 느꼈다. 마지막회까지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상어’에서 손예진은 서울지검 검사이자 가야호텔 그룹의 외동딸 조해우 역을 맡았다. 극 중 조해우는 열정적이면서 도도한 내면을 지닌 주체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용감하게 행동 할 줄 아는 추진력과 누구 앞에서든 당당하게 맞서는 강한 자존심을 지닌 인물이다.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지옥에서 무소불위의 강자가 돼 돌아와 사랑하는 연인에게 조차 칼끝을 겨누는 냉혹한 심판자, 한이수(김남길)의 비극적인 삶과 지독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김남길과 손예진의 멜로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어’는 ‘직장의 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