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국내 최초로 ISO 50001 인증 부여

입력 2013-06-13 14:59

김정유 기자 thec9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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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공단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와 성신양회 단양공장을 대상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KS A ISO 50001) 인증심사를 실시, 최초 인증을 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이란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조직 구성원 전체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절약 성과 개선 활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표준화된 에너지관리 기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4월부터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와 성신양회 단양공장에 대한 문서심사 및 현장심사를 거쳐 각각 천연가스 제조·저장·송출 및 시멘트 제조 범위에 대해 인증을 결정했다. 앞서 이 두 기업은 2008년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그동안 시범사업이나 국외 인증기관에 의해 인증을 받은 기업이 있었지만 국가 표준(KS A ISO 50001)에 의해 인증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는 게 에너지관리공단 측의 설명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인증 부여를 계기로 향후 에너지경영시스템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검증원 허수영 원장은 “국내 기업들의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획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뿐만 아니라 전력수급문제, 에너지 정책 등 국가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업들이 인증 획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에너지성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에너지성과평과 등과 연계, 인증체계의 실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