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버냉키 후임 인선 나섰다

입력 2013-06-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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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블룸버그)

미국 정부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후보 명단 작성에 나섰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연준 후보로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벤 버냉키 현 의장의 재임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현재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함께 연준 의장 후보자 후보자 명단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백악관은 상원에 의장 지명과 관련해 확인 절차와 인준 청문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WSJ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번 째 연임에 대해 버냉키 의장을 설득할 가능성이 있지만 버냉키의 지인들은 버냉키 의장이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면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05년 10월 연준 의장직에 올라 금융위기를 수습한 점을 인정받아 8년째 일하고 있다.

연준 전 부의장 출신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 교수와 로저 퍼거슨 전 오바마 선거 캠페인 자문위원, 크리스티나 로머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티모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도날드 콘 전 연준 부의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7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버냉키 의장이 " 그가 원했던 것 보다, 그가 예상했던 것 보다 오랫동안 의장 자리에 앉아있었다"면서 새로운 연준 의장을 물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에이미 브런디지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의장을 결정하고 발표할 준비가 되기 전까지 후임 연준 의장과 관련된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버냉키 의장이 우리 경제 회복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해야하며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버냉키의 연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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