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31ㆍ진로재팬ㆍ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미정은 29일 일본 지바현의 카메리아힐스 골프장(파72ㆍ6516야드)에서 열린 얼스ㆍ몬다민컵(총상금 1억4000만엔ㆍ우승상금 2520만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전미정은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전미정은 1번홀(파5ㆍ537야드)과 2번홀(파4ㆍ330야드)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열며 1, 2라운드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6번홀(파4ㆍ436야드) 보기로 주춤했고, 비교적 쉬운 홀로 알려진 10번홀(파4ㆍ399야드)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그러는 사이 호리 나츠카(21ㆍ일본)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결국 경기 중반 이후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단독 선두에 오른 호리 나츠카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전ㆍ후반 각각 4개의 버디를 잡으며 8언더파를 친 그는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특히 호리 나츠카는 올해 새롭게 떠오른 일본의 기대주로 올 시즌 악사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8위(3296만2000엔)에 올라 있다.
지난해 상금왕 전미정은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상금랭킹 7위(3503만6000엔)에 만족하고 있다.
이보미(25ㆍ정관장)는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아즈마 히로코(21ㆍ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장은비(24)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5위, 안선주(26)는 7언더파로 공동 13위, 이지희(34)는 6언더파로 나다예(26)와 함께 공동 16위다.
한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는 30일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