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구도심 지역에 수요자 몰리는 이유는?

입력 2013-07-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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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시세에 매머드급 단지… 교통ㆍ학군ㆍ편의시설 갖춰 만족도 높아

노후 건물이 밀집해 있는 구도심 지역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도심은 학교,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요자들이 거주하는 데 편리한 주거지로 꼽힌다. 여기에 개발 호재까지 맞물린다면 약점으로 꼽히는 노후된 정주환경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4·1부동산 대책 이후 이달 GS건설이 마포구에서 분양한 ‘공덕 자이’와 ‘공덕파크 자이’가 순위 내 청약에서 대부분 마감되면서 도심권 신규 분양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상태여서 앞으로 분양될 구도심 단지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분양 중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을 비롯해 마포구에서는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1700여 가구와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남구에서 40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중 눈에 띄는 곳은 4300가구 규모의 ‘DMC 가재울4구역’으로 일반분양 물량만 155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가재울뉴타운 내 4년 만에 분양되는 물량이지만 분양가는 4년 전 공급된 ‘가재울래미안e편한세상(3구역)’ 아파트보다 저렴해 분양을 앞두고 하루 평균 수백 통의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하반기 분양을 앞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역시 전용면적 59~148㎡ 170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에 당초 계획보다 크게 내린 3.3㎡당 1700만원 중·후반대 분양가가 예상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또 SK건설이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인천 SK Sky VIEW’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7㎡ 총 3971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다.

단지 앞으로 수인선 용현역이 내년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구도심의 중심에 들어서는 대단지인 만큼 입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힐링 아파트로 지을 계획이다. 단지 내 수영장이 지어지며 구도심이 방범·보안이 약한 점을 고려해 인천 남구 최초로 범죄 예방 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 인증을 받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구도심에도 교통·학군·편의시설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거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정부의 대책 발표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실수요자라면 장점은 극대화되고 단점은 피할 수 있는 구도심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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