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7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1부 행사에 참석해 정부 출범 후 개최되는 첫 번째 여성경제인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모범여성 기업인, 근로자 및 여성기업 지원 유공자 등 52명에 대해 금탄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이 수여됐다.
금탄산업훈장은 박영숙 세영 대표가 수상했다. 박 대표는 전자제품의 모터제어 및 디스플레이 제조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 세계 10위를 기록하며 수출 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세영은 4년간 수출실적은 430% 성장했으며 전체 근무자 중 67.2%를 여성근로자로 채용해 남녀 고용평등 우수업체로도 꼽히고 있다. 산업포장은 심혜자 태화물산 대표, 김숙희 삼성금속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포상식이 끝난 후에는 여성 CEO 멘토링 선포식이 열렸다. 앞으로 성공한 여성 CEO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 및 시행착오 극복과정을 후배 여성 창업자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성창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2명(각 500만원), 우수상 3명(각 300만원), 장려상 3명(각 200만원) 등 총 8명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더 착한맘’ 남욱씨는 보온, 보냉 및 크기조절이 가능한 파우치로 구성된 육아 전문 제품을, ‘포쉐뜨’ 김효선씨는 아이의 그림을 활용한 감성적인 유아용품을 개발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경제활동을 펼치는 여성경제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으로써 여성기업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여성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