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아용품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러브콜’이 쇄도하면서 엔젤주(어린이 관련 산업을 총칭하는 말)들이 날개를 달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3개, 코스닥 10개 등 총 13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 보령메디앙스가 전거래일대비 1030원(14.93%) 뛴 7930원을, 아가방컴퍼니가 790원(14.82%) 급등한 6120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짜 분유·멜라닌 분유 사태를 겪은 중국인들이 국산 분유, 유아용비누, 세제, 젖병 등을 대거 사들이면서 국내 육아용품 관련 회사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취득세율 인하에 건설주인 벽산건설(15%)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서 논란이 돼 온 취득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과표구간별 인하폭 등 구체적인 정책 내용은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두 달만에 신종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루(14.97%)와 제일바이오(14.93%)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시 위생국은 베이징과 톈진 사이의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61세 여성이 H7N9형 AI에 감염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베이징에 거주하는 6세 어린이가 AI환자로 판명된 이후 추가 감염자가 나온 것은 두달 만이다.
이 밖에 ‘LTE 펨토셀’호재에 삼지전자(14.87%)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노사 경영 정상화 합의에 보루네오(14.96%)도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