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2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의 키베라 지역에서‘LG희망학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가 아프리카 지역에 학교를 건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부터 16개월에 걸쳐 유엔세계식량계획 및 케냐 정부와 협력해 LG희망학교 건립 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붕이 무너지고 조명도 없는 열악한 공간에서 공부하던 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쾌적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 것. 키베라 지역은 나이로비의 대표적인 슬럼가이다. 이번에 개소한 LG희망학교는 학생 4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9개의 교실에 화장실, 컴퓨터실, 조리공간, 물 저장소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LG전자는 모니터, PC 등 교육 기자재도 함께 지원했다.
LG전자 김정진 케냐법인장은 “현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를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냐 교육과학기술부 리차드 베리오 킵상 국장은 “LG희망학교는 케냐 정부의 주요 정책목표인 어린이 교육 및 보건 개선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단순한 금전적 기부가 아니라 현지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케냐 교육과학기술부 리차드 베리오 킵상 국장, 유엔세계식량계획 폴 턴불 케냐사무소 부사무소장을 비롯해 LG전자 김정진 케냐법인장, 김민석 CSR팀장 등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