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릭스가 삼성전자가 내달 초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기어와 노트3에 부품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델릭스는 올 상반기 갤럭시4S에 노어 플레시(NOR Flash)를 공급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에 큰 기여를 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밝힌 올 2분기 매출 공시를 보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5.5%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00% 개선된 15억원이다.
매출은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의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디지탈옵틱, 세코닉스, 파트론등과 함께 피델릭스는 갤럭시S 수혜주로 꼽히면 관심을 모았다.
피델릭스는 그동안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던 모바일D램에 이어 2∼3년 전부터 노어플래시와 특수목적(네트워킹) 메모리반도체, ‘멀티 칩 패키지(MCP)’ 등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기어와 노트3에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델릭스 관계자는 “갤럭시4가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반도체 재고도 대부분 소진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기어와 노트3 공급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중”이라며 “NDR조항이 있어 자세히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