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까치산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사당동 솔밭로에 구립도서관이 새롭게 들어선다. 도서관은 시와 글짓기로 이름이 높은 조선 중기 문신 ‘임당 정유길’의 신도비 옆에 자리했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구립도서관 중 가장 큰 규모의 ‘사당솔밭도서관’을 26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모두 81억이 투입돼 지상 2층, 5층 규모로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문화교실, 하늘정원 등을 갖췄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층까지는 52면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을 확보해 이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도 힘을 실었다.
2층 어린이자료실에는 친환경 목재와 산뜻한 색상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했다. 또 수유실을 마련해 영유아와 함께 방문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3~4층에는 약 160석 규모의 종합자료실과 디지털 열람석을 배치하고 독서와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교실도 갖췄다.
인근 솔밭이 내려다보이는 4층 하늘정원은 작은 스크린을 설치, 영화상영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시대의 거울”이라며 도서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