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4일 대산(大山) 신용호<사진> 창립자의 10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보험의 선구자’로 불리는
신용호 전 회장은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1917년 전남 영암의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난 신 전 회장은 시인 이육사 선생 등 애국지사들과 교류하면서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가지고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집중했다. 1958년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을 창립이념으로 한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현 교보생명)를 설립했다.
회사 창립과 동시에 교육보험인 ‘진학보험’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81년에는 ‘국민교육’의 일환으로 당시 단일 면적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교보문고를 광화문 앞에 열었다.
또 대산농촌문화재단·대산문화재단·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등 3개 사회공익재단을 설립해 선진 농업 연구·교육과 문학 지원사업·장학사업도 펼쳤다.
1983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보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보험대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에는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대산 신용호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신용호 창립자 10주기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클 모리세이 국제보험회의(IIS) 회장·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등 각계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