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미국 셧다운 해소 기대 …달러·엔 97.75엔

입력 2013-10-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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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1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셧다운(폐쇄, Shutdown) 문제에 대해 의회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치권 갈등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42% 상승한 97.75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21% 하락한 1.349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하원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최근 정치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눈 데 이어 공화당 하원의원 232명 전원을 초대했다. 셧다운이 현실화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백악관과 의회 간 공식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으로 미 정치권이 극적으로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글로벌 외환전략가 미툴 코테차는 “오바마가 의회와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은 교착화된 미국 정치권 갈등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영향으로 달러가 현재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닛 옐런 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을 차기 의장에 공식 지명했다. 옐런은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처럼 경기부양책에 적극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엔화는 유로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132.90엔으로 0.19% 올랐다.

구로다 하루히고 일본은행(BOJ) 총재의 미국 뉴욕 연설이 예정돼 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4월 앞으로 2년간 인플레이션 2% 달성하고자 연간 70조 엔 규모의 본원통화 확대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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