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종합편성채널을 두고 방송발전에 기여한 바 없이 되레 방송퇴보를 부추겼다고 맹비난했다.
유 의원은 15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종편의 법정제재나 심의건수가 지상파를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종편 출범 이후 현재까지 법정제재 건수는 종편 105건, 지상파 87건으로, 종편이 더 많고, 지난 대선 선거방송 심의건수도 종편 44건, 지상파 14건으로 종편이 훨씬 많다”면서 “이러한 심의 실적은 ’12년 2월 박만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종편에 당분간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언했음에도 기록한 실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종편이 막말방송으로 주목받으며 정치혐오를 양산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유 의원은 “종편의 2012년 보도 편성비율은 계획에비해 2배 가까이 이르고 방송·채널의 다양성이 아니라 1% 남짓 하는 시청률로 방송 황폐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방통위 이경재 위원장은 “종편이 투자를 받기 힘들어서 값싸게 만들 수 있는 정치토론 프로그램을 양산하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종편이 다양한 장르를 갖출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