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KBS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춘 편성을 위해 10억 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인 23일 국정감사에서 “2012년 62억원의 당기순손실 발생, 지난달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10억 원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최의원에 다르면 KBS는 6월 28일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춰 ‘2013 한중 우정 콘서트’를 긴급편성했다.
KBS는 이 방송에 10억 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뉴스9은 ‘한·중 우정 콘서트…베이징 ‘K팝’ 열기 후끈’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공연장을 깜짝 방문해 문화교류의 한마당을 지켜봤다”며 ‘2013 한중 우정 콘서트’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KBS 길환영 사장과 악수하는 화면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KBS가 청와대 홍보처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방만한 프로그램 제작비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