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블룸버그
오는 12월 말에 퇴임을 앞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2년 만의 휴가를 떠날 계획을 밝혔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그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12년 만에 여자친구와 함께 하와이와 뉴질랜드로 떠나 골프와 스페인어 배우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차기 뉴욕시장이 3선에 성공했던 블룸버그 시장의 후광에서 벗어나려고 취임 첫날부터 전전긍긍하는 사이 블룸버그 시장은 여유롭게 골프를 치고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워커홀릭’인 블룸버그 시장은 그간 휴가를 잘 쓰지 않기로 유명했다. 간혹 버뮤다에 있는 자신의 별장을 휴양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있지만 대부분 주말에만 사용했을 정도다.
블룸버그 시장은 휴가에서 자신이 골프를 함께 칠 사람은 다름 아닌 세계적인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의 설립자 줄리안 로버트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슨은 세금 문제로 뉴욕시와 법적 다툼을 벌였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딴 언론사 ‘블룸버그통신’을 소유하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은 퇴임 뒤 언론사 대표 자격으로 중국에서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