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재로 상승하고 장 초반 중국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3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도 외국인 매도 앞에 기를 펴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에 줄곧 내림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 전환에도 결국 2,025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한 이후 주식시장 상승을 더 끌어낼 재료가 사라진 상황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1천820억원어치 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장중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다가 장 막판 매수로 돌아서 3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도 1천515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의 목적으로 보고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역시 "자금이 최근 소폭 감소하면서 외국인의 비차익매도를 유도한 듯 보인다"면서도 "감소폭이 제한적이고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보기 힘들어, 비차익매도의 지속적인 출회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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