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는 12일 강남구 개포동 본사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새터민 부부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어려운 생활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한 뒤 심사를 거쳐 7쌍을 선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한은행이 금반지 등 예물과 신혼여행을 위한 관광상품권을 협찬했다. 연예인 봉사단체인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가 주례·사회·축가를 담당해, 탤런트 이한위가 주례를 맡았고 축가는 성악가 서정학이 불렀다. 서울시립대사회복지관이 행사 기획을 담당했다.
SH공사는 지난 2006년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총 57쌍의 결혼식을 진행해 왔으며, 해마다 수혜대상자를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동거부부들이 서로의 사랑과 믿음을 재확인하도록 돕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 기업과 단체가 힘을 모아 협력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