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내장부품·소재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써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기업 공신력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진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오는 12월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지난 2001년 출범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의 소음과 정숙성을 조절하는 내장부품군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차량의 소음진동제어(NVH·Noise, Vibration, Harshness의 약어) 패키지와 헤드라이너모듈을 주로 생산한다. 현재 차량용 NVH 부품 및 소재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최대 공급업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 189% 급증해 211억원, 191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영업이익의 71%를 이미 달성했으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34억, 102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자동차 종합 내장 부품·소재 R&D 연구소를 운영해 제품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자동차 내장재 부품업계 처음으로 고내열 흡음소재로 개발된 ‘엔진 실린더 블록용 흡음재’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반떼 디젤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경량화 및 소음저감에 성공한 ‘엔진룸 차음부품도 올해 하반기말 출시 예정인 고급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 자금은 해외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자동차 내장재 산업은 신소재 개발 경쟁시장으로, 아라미드, 고내열 플라스틱에 이어 향후 다양한 친환경 신소재 개발 및 NVH부품 개발로 자체 기술 강화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체까지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영역을 넓혀갈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NVH코리아는 오는 20일~2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5~26일 청약을 받는다. 오는 12월 3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850만주이고, 공모 희망가는 4000~4600원이다.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