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이 트리플 캐스트인 마이클리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는 이종혁, 고창석, 김동완, 마이클리, 최수진 등이 참석했다.
김동완은 이날 “마이클리의 노력에 대해 언급할 것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김동완은 이어 “(미국에서 온) 마이클리는 한글로 쓰인 대본을 영어로 번역한 다음, 한글 대사의 읽는 소리를 하나 하나 영어 발음을 다 써놨다. 징그러울 정도다”며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마이클리의 연습 과정에 대해 밝혔다.
마이클리는 199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투이 역할로 데뷔한 이래 ‘알라딘’, ‘렌트’ 등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마이클리는 2006년 ‘미스 사이공’의 크리스로 처음 한국 무대에 섰고,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지저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마이클리는 이날 ‘벽을 뚫는 남자’를 소화하는 소감에 대해 “정말 아름다운 뮤지컬이다. 매번 마다 멋진 배우랑 공연하게 돼서 기쁘다. 매번 사실 이런 기회를 가질 때마다 바로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가지게 된다. 많은 배우들이 공연을 할 때마다 말하는 단어가 아름답고 수준급인데 나 또한 그 정도 수준급 되려고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이클리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공연을 시작했고, 계속 해나가는 과정에서 그런 스트레스는 계속 있을 테지만, 관객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13일부터 막 올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벽을 자유자재로 통과하여 지나다니는 능력이 생긴 한 평범한 남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