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성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은 24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시국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국민에 사죄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황진하·한기호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평도 북한 침략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류 범죄인데 22일 박창신 신부는 연평도 3주기 하루 전, 연평도 포격은 정당하며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믿을 수 없다는 망언을 했다”며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 정권 폭정과 도발행위까지 무작정 옹호,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는 행태는 종교인 본분을 한참 벗어난 것”이라며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2명의 민간인 사망자와 부상자 16의명 고귀한 희생을 대신해 박창신 신부를 포함한 동조 사제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보를 사제 이름으로 훼손하는 망언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해서 국민을 안심시킬 것을 여야 지도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제안했다. 성명에는 황진하 한기호 정수성 김종태 김성찬 송영근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