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IPO시장] 현대공업·동우HST 등 알짜기업 줄줄이 출격

입력 2013-11-26 10:41수정 2013-11-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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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IPO시장 열기 ‘후끈’… 올해 안 상장 목표로 10여곳 기업공개 활발

◇상장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공모주들 줄섰다 =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공모주들이 이번 주에만 3개에 이른다. 바로 현대공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이하 NVH코리아), 알티캐스트다.

특히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동우HST, 기가레인, 솔루에타, 이지웰페어, 바이오리더스, 인트로메딕 등이 본격적인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열처리 전문업체인 동우HST가 다음달 18일 코스닥 입성을 위해 공모 절차에 들어섰다. 1986년 설립됐으며 자동차부품 열처리 사업과 자동차, 정보기술(IT), 전자기기의 코팅사업 등을 하고 있다.

동우HST의 총 공모 주식 수는 660만4400주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3300~4300원으로, 218억~28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2, 3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달 9, 10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어 기가레인은 지난 21일 반도체 및 LED 공정장비 생산공장과 모바일용 부품 생산라인 확충, 고주파 케이블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기업공개(IPO) 작업에 나섰다.

기가레인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융복합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LED공정 장비 및 공정 솔루션 사업과 RF(Radio Frequency) 통신부품 기술을 통한 모바일용 RF커넥티비티(RF Connectivity)부품 및 방산용 저손실 RF커넥티비티부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IT기기 전자파 차단 솔루션 개발업체 솔루에타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예비심사 청구를 통과했으며, 1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곧 공모청약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총 10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상장예정 주식 수는 512만9925주다. 공모 예정가는 2만8000~3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80억~320억원 규모다. 다음달 11,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6, 17일 청약을 받는다.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솔루에타는 스마트폰, TV, 모니터 등 각종 전자기기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하는 전자파 적합성(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델,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팬택 등에 전자파 노이즈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 바이오·의료기기 업체인 바이오리더스, 인트로메딕 등이 코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현대공업·NVH코리아, 이번주 공모주 ‘눈길’ = 현대공업은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지난 25일부터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에 들어갔다. 공모가는 7500원에 결정됐으며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3427주다. 이 중 219만2500주(73.0%)는 기관투자자에게, 60만687주(20.0%)는 일반투자자에게, 나머지 21만240주(7.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됐다.

현대공업은 1969년 설립된 자동차 프리미엄 내장재 전문업체로 현대자동차의 핵심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9억원, 89억원이다. 공모자금 225억원 가운데 150억원은 공장 이전 및 증설 등 시설자금에 쓰일 예정이다.

이어 현대공업과 공모일정이 같은 NVH코리아도 있다. 공모가는 4500원에 확정됐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에 들어가는 알티캐스트는 디지털방송용 솔루션 업체다. 공모가는 7500~8500원이며,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다. 공모자금 150억원은 운영자금 및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NVH코리아는 올해 같은 그룹 내 계열사의 상장에 이어 곧바로 후발대로 나서면서 눈길을 끈다. NVH코리아그룹은 연내 2개 계열사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금호엔티가 지난 8월 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며, 공모가는 31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사업지주회사 NVH코리아가 공모주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에 들어갔다.

특히 NVH코리아그룹의 구자겸 회장은 중견 자동차부품그룹인 유일춘 한일이화 명예회장의 사위다. 유 명예회장의 딸 수경씨의 남편으로 2007년 7월까지 한일이화 사장을 역임하다가 그해 8월 퇴임했다. 즉 장인 회사에서 나와 자신이 직접 이끄는 그룹을 설립한 것이다.

NVH코리아는 지난 2001년 일양산업으로 출범했으며, 차량의 소음과 정숙성을 조절하는 내장부품군을 생산하는 회사다. 차량의 소음진동제어(NVH:Noise, Vibration, Harshness의 약어) 패키지와 헤드라이너모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차량용 NVH 부품 및 소재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최대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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