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100억씩,향후 10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전교생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NHN 넥스트’가 화제다.
4년제 정규대학은 아니지만, 양질의 콘텐츠와 실력파 강사진,졸업후 산업계 인턴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장점 때문에 해마다 지원생이 몰리고 있다.
포항공대, KAIST 등 최상위 대학진학이 가능한 우수 고 3생들이 대거 넥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 이것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즐거움으로 가득차고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세상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이것,우리는 이것을 ‘일반사용자용 소프트웨어’라고 부릅니다’
NHN 넥스트는 일반 사용자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최적의 커리큘럼을 완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네이버가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인터넷 선도기업 네이버가 창조경제의 근간인 창의력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넥스트가 창조경제의 밀알이 되기위한 우수 SW인력개발에 한창이다.
최근의 SW는 검색, 포털, 게임, SNS,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기업 업무 영역을 벗어나 일반 사용자들의 일상 생활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런 SW는 수천만, 수억 명의 일반 사용자의 삶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SW 커리큘럼에 개발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용자경험(UX), 인문사회학의 융합이 중요하E하다.
네이버는 사회기여 차원에서 10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며, 입학생 전원에게는 전액 장학금과 학생 개인용 노트북과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별도의 개인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미래 SW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융합형 커리큘럼을 완성하고, 실제 현장을 그대로 반영한 교육체계를 갖추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사회에 공헌한다는 계획이다.
◇ 창의력 저장소,NHN 넥스트 학교를 가다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넥스트는 삶의 가치를 담은 SW 개발자 양성을 필두로 개교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0년간 1000억원 지원, 전액 장학금을 앞세워 처음엔 자칫 네이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배출하기 위한 곳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우려를 한번에 몰아낼 만큼 자유분방하고 학생들의 열정으로 채워진 곳이었다.
넥스트 캠퍼스는 ‘소통하는 공간,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한 공간, 꿈을 꾸는 공간’을 주제로 ‘마을’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자유분방한 IT 벤처기업 분위기다. 4개 마을로 구성된 넥스트는 학생들의 생활 공간인 ‘리커버’와 ‘프롬프트(강의실)’, ‘링크(회의실)’, 교수실이 붙어 있었다.
교수실 문은 눌 활짝 열려있다. 강의실은 수동적으로 교육을 받는 곳이 아닌, 함께 배워가는 공간이 되도록 기존 1인 좌석배치를 탈피, 한 테이블에 모여 앉는 그룹별 자리 배치를 도입했다.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끼리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교류할 수 있게 설계했다.
팀 프로젝트가 많은 만큼 회의실인 링크는 학생들끼리 편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4개 마을은 자기만의 공간에서 공부를 하거나, 프로그램 코딩을 하는 등 스스로 학교의 활동을 설계할수 있도록 구성했다.
쇼파에 눕거나,바닥에 드러누워 자고 있는 학생에서부터 동료들과 열띤 토론을 펼치는 학생 등 자유분방하기 그지없다. 비전공자가 많은 만큼 개개인의 편차를 줄이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하는 모습은 주입식 교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창의력을 들끓게 하며 남다른 학업의 열정을 느끼게 하는 공간이 바로 넥스트였다.
◇넥스트엔 특별한게 있다!‘넥스트 스타일’
NEXT는 설립 초기에는 정식 학위를 부여하지 못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커리큘럼을 완성, 질높은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교육 목표는 ‘이론과 기초 지식이 탄탄한 인재,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형 인재’ ‘인간, 사회, 기술, 예술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 이수 과정부터 남다르다.
일반 대학의 규정 학점과는 달리, 넥스트는 학생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학기는 총 2년 6개월이고, 연 3학기제로 운영된다. 졸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2개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야 한다. 학기가 지날수록 현장 실무 비중이 높아지며, 일정기간 동안 산업체에서 인턴십을 진행한다.
전공·학력·나이에 제한이 없다. 열정, 스마트, 성실, 창의라는 학생 인재상에 걸맞게 SW 비전공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도 이채롭다.
넥스트 이민석 학장은 “면접이 거의 한 학생당 두시간 정도 소요된다”면서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가르친 후 그 다음에 어느 정도로 발전된 해결책을 내놓는가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SW 적인 지식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 도구를 이용해 어떤 가치를 만들 것인가를 중시한다.
이로 인해 자폐아를 위한 SW를 개발하는 팀은 개발에 앞서 자폐아들과 부모, 전문가들을 만나 이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다.
단순히 SW를 만드는 연습 개념이 아닌, 실제로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연속이기에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
이민석 학장은 "넥스트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실제 기업에서 2년 정도의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실질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