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 본부인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이 오는 4일 인천 송도 G-Tower에서 출범식을 가진다.
아울러 GCF는 12월 첫째 주를 '기후금융주간'으로 정하고 '기후금융 글로벌 포럼(12/2~3)', 'GFC 출범식(12/4)', '기후재원 민간투자 활성화 국제세미나(12/5)' 등 다양한 행사를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다.
GCF는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를 조성해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국제기금이며, 아시아개발은행은 기후금융 분야에 매년 최소한 8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투자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기후금융주간 행사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 라가르트 IMF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협약(UNFCC) 사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GCF사무국 출범을 축하하고 GCF의 역할과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및 투자 전문가 200여명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방안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후변화 컨설팅 업무를 진행 중인 삼정KPMG도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다양한 논의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 기후변화 부문 국제전문가로 참여하는 김성우 삼정KPMG 전무는 “지금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기후금융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그 방안으로 '그린본드 보증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그린본드 보증프로그램이란 기후변화, 녹색 관련 기술 및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민간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공공기관이 추가보증을 제공해 채권의 안정성을 강화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전무는 “그린본드 보증프로그램 실시에 있어 GCF가 우리나라에 위치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술센터(GTC)와 협력해 전략-기술-돈의 녹색 삼각축으로 활용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녹색기후 부문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CF는 기후변화 장기 재원 중 상당 부분을 조달 및 집행하게 되며 2020년부터는 매년 1000억 달러 규모가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