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했다.
중국 수출 호조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1% 상승한 317.15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11% 오른 6559.48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11% 상승한 4134.1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9195.17로 0.25% 올랐다.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전날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 늘어 시장 전망인 7.0%를 밑돌았다.
이에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는 338억 달러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거의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헨크 포츠 바클레이스자산투자관리 투자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이 지난 수개월 간 시장 이슈를 장악했으나 이제 투자자들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경제는 단순히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이끌려지는 것이 아니며 펀더멘털은 이보다 더 튼튼하다”고 설명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위성통신업체 인말새트가 글로벌익스프레스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에 5.8% 뛰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독일 유료TV업체 스카이도이칠란트는 오는 2018년까지 독일 내 챔피언스리그 방영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5.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