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영업면적, 아시아 최다 브랜드를 갖춘 아웃렛이 서울 강남 1시간 거리에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13일 경기도 이천에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천아울렛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10번째 아웃렛이자 3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연면적 18만4000m²(5만6000평), 영업면적 5만3000m²(1만6000평)으로 기존 아시아 최대였던 일본 고텐바 프리미엄 아웃렛 영업면적(4만4600m²)보다 8400m² 더 크다.
입점 브랜드수 역시 아시아 프리미엄 아웃렛 중 가장 많다. 에트로·폴스미스·코치·질샌더·듀퐁 등 해외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구호·띠어리·모그·마인·타임·시스템·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탠디·미샤·폴로·빈폴·나이키·아디다스 등 인기 브랜드 353개가 입점한다.
특히 에트로·콜롬보 노블파이버·바이네르·사만사타바사·블루독·파타고니아·나파피리·템퍼 등 31개 브랜드는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아웃렛에 매장을 냈다. 독일 주방식기 브랜드 휘슬러가 아웃렛 매장을 여는 것은 세계 최초다.
이천아울렛은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전문관을 대폭 강화했다. 탠디·미소페·바이네르 등 21개 브랜드가 입점한 구두전문관 ‘슈 앤 슈 플러스(Shoe&shoe+)’, 주방·식기 전문관 ‘테이블웨어 콜렉션’, 아동·유아 전문관 ‘키즈몰’, 란제리 전문관 등이 준비됐다.
롯데백화점은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개점한 이천 아울렛을 외국인 고객까지 유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두 개의 건물 이름도 이천 특산물 도자기에서 따 ‘청자동’, ‘백자동’으로 지었고, 각각 ‘이천도자기관’과 ‘이천 임금님표 향토 특산물관’을 입점시켰다.
또 도자기 만들기 체험, 레저스포츠 체험, 마임공연 등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밀빛초계국수·스시인스시·글램핑·코코브루니·휴롬주스 등 식음료 매장에도 공을 들여 45개 매장이 입점했다.
이천 아울렛은 개점 첫 해 매출을 38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아웃렛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꼽히는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연매출은 약 3500억원 정도로, 이천점이 목표를 달성하면 국내 아웃렛 매출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충열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점장은 “이천점은 롯데백화점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한 아시아 최고수준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며 “특히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도자기문화를 알리는 등 이천시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이천아울렛뿐만 아니라 이천시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