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허무한 해피엔딩… 시청자 "임성한 작가 마지막에 예의는 지켰네"

입력 2013-12-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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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가 7개월에 걸친 여정을 마쳤다.

20일 오후 방송된 '오로라공주' 마지막회는 등장인물을 둘러싼 모든 사건이 급마무리되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친자 공방'까지 벌어졌던 오로라(전소민)의 아이 아빠는 결국 설설희(서하준)인 것으로 드러났고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러브라인은 단숨에 정리됐다. 죽은 황마마(오창석)은 상상 속에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본 한 네티즌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시청률이 중요한가 작가님의 명예가 중요한가"라며 "혼령, 떼죽음, 어설픈 징조, 미신, 종교모독 등으로 드라마의 내용을 연결하려 한 점 너무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인공을 드라마가 끝나기도 전에 죽음으로 하차시키는 일은 처음 봤다"며 "이 드라마를 본다는 자체만으로 손가락질 당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또다른 네티즌은 "황시몽 황자몽 자매가 벌 받고 끝났으면 했는데 권선징악 없이 흐지부지했다. 결말이 너무 씁쓸하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임성한 작가 그래도 마지막에 남자주인공에 대한 예의는 지킨 것 같다" "배우들 연기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다. 앞으로 다들 화이팅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황마마가 등장해 훈훈하게 끝나서 다행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오로라공주' 후속으로는 이진 박윤재 조안 이미숙 이휘향 홍요섭 등이 출연하는 '빛나는 로맨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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