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9일 오후 8시 45분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2013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 트로피를 손에 든 정형돈은 "갑자기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너무 감사드린다. 햇수로 9년째 함께 해주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 스태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언제부턴가 연예대상 시상식 오는게 귀찮은 일이고 빨리 좀 끝났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라. 데뷔 10년 만에 처음 시상식을 가봤다고. 어찌나 감동스러운지 모르겠다고. 그동안 시상식에 무미건조하게 찾아왔던 제가 창피했다. 올해부터는 이 자리에 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자고 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오래도록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개그맨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로는 "저는 그냥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 대한민국 군인들과 이 상을 같이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3 MBC 방송연예대상'은 배우 김수로와 소이현, 방송인 김구라의 사회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