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세계화와 창조경제 등 이른바 박근혜표 사업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크게 확대됐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새마을운동을 동남아·아프리카 지역에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정부안 227억원에서 262억원으로 35억원 증액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36%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새마을운동을 전수받기 위한 동남아·아프리카 지역의 개도국의 수요가 많아진 것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관련 예산도 6조5000억원에서 6조5500억원으로 500억원 가량 증액됐다. 예비창업자·투자자·멘토·지원기관간 교류·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컨설팅을 실시하는 오프라인 창조경제 타운을 3개소 마련하는 데 정부안(23억원) 보다 늘어난 40억원이 투입된다.
자유롭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시제품 등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무한상상실은 20개에서 40개소로 늘어 정부안 보다 10억원 늘어난 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해줄 방송 콘텐츠 제작에는 25억원이 투입되며 의료분야에 특화된 3D 프린팅 관련 기술 개발에는 40억원의 예산이 신규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