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리그 중계 등 국내 e스포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그래텍이 국내 e스포츠 산업의 전환기를 맞아 새 브랜드를 론칭, e스포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곰TV를 서비스 중인 그래텍은 ‘곰(GOM) EXP’라는 새 브랜드를 내걸고 e스포츠 사업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곰EXP는 2014년을 맞아 e스포츠 방송제작 및 콘텐츠 유통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신규 브랜드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은 최근 2010년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과 2012년 MBC게임의 폐지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게임전문 채널 개국, ‘롤드컵’국내 개최,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각종 해외 e스포츠 대회를 휩쓸며 e스포츠가 다시 기지개를 펼치고 있다.
앞서 그래텍은 2010년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를 방송제작하며 한국 e스포츠의 한류를 주도해왔다. 지난해에는 곰TV 강남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월드 오브 탱크’ ‘서든어택’‘도타 2’‘카스온라인’ 등 다양한 리그의 방송제작 및 중계를 맡아왔다.
그래텍은 새 브랜드를 선보이며 그 동안 곰TV, 곰TV닷넷, 곰게임 등 다수의 채널을 곰EXP로 통합, 시청자에게 혼선이 있었던 부분을 보완한다.또 e스포츠 및 모바일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전용 곰EXP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생중계 및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곰 EXP 앱은 방송시청 외에도 모바일 게임의 프로모션 플랫폼 역할까지 하게 된다. GSL 등 e스포츠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e스포츠 시청자와 모바일 게임 유저와의 접점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래텍은 GOM EXP 앱 론칭을 기념해 2월 9일부터 3월 9일까지 총 5주간 매주 일요일마다 ‘곰TV Classic 시즌4’를 진행한다.
곰TV Classic 시즌4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팬과 ‘스타크래프트 II’ 팬이 함께 즐기며 스타크래프트의 오랜 전통을 추억할 수 있는 리그다. 홍진호, 염보성, 허영무 선수 등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8강 경기로 실력을 겨룬다. 해당 콘텐츠는 GOM EXP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시청할 수 있다.
콘텐츠 유통 서비스도 강화한다.
그 동안 자체 채널인 인터넷미디어 곰TV를 중심으로 e스포츠 콘텐츠를 서비스해온 반면 곰 EXP는 외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면적인 콘텐츠 유통 사업을 강화한다.
유튜브에 곰 EXP 국내 채널과 글로벌 채널을 개설하여 e스포츠 콘텐츠 외에도 게임,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유통할 예정이다. 곰 EXP 론칭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8주간 전세계 게임 유저들이 ‘게임’을 주제로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총 상금 만 달러 규모의 경쟁형 비디오 콘텐츠 리그인 ‘GOM EXP Creative Challenge’를 진행한다.
그래텍 오주양 방송사업부문 상무는 “곰TV는 지금까지 GSL을 중심으로 국내 e스포츠 콘텐츠가 새로운 한류로 자리잡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곰 EXP는 플랫폼 확대와 개성 있는 콘텐츠를 포함하는 브랜드로서 국내외 e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GSL은 오는 1월 15일 ‘2014 핫식스 GSL 시즌1’으로 개막한다.
오는 15일 하부리그인 ‘2014 핫식스 GSL 시즌1 Code A’를 시작으로 2월 5일에는 매 시즌 우승상금 7000만원이 걸려있는 본선리그인 ‘2014 핫식스 GSL 시즌1 Code S’가 개막한다. 정규리그 외에도 4월에는 총 상금 1000만원 규모의 스타크래프트 II 대회가 추가로 진행되며 12월에는 연말 최강자를 가리는 핫식스컵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