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규모 해외시장 공략
국가기술표준원이 시험인증의 산업화를 통해 150조원 규모의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표원은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IT 기반 시험인증 강국 구현을 위한‘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표원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방안은 시험인증을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산업화하기 위해 정책 패러다임을 제도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국내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약 153조원 규모의 시험인증산업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가표원 측은 국내의 경우 이미 8조4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데다 연평균 7~8%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마련된 시험인증 강화 방안은 △유망분야 집중 지원 △통합브랜드 추진 확산 △역량 강화 △새로운 시장 확충 △ 법·제도 선진화 등 5개의 전략으로 나눠진다.
세부적으로는 성장이 기대되는 규제 강화, 산업경쟁력 확보, 융복합화 등의 분야에서 유망 시험인증서비스를 발굴해 시험방법개발, 국제표준화, 장비개발 등의 종합지원체계를 갖추고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중소 시험인증기관간의 전략적 제휴로 컨소시엄 형태의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컨소시엄이 통합브랜드를 도입하여 글로벌기관과 경쟁할 수 있도록 협업시스템 구축, 해외시장 개척, 장비공동 활용, 투자여력 확충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시험인 역량 강화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과 내수시장 창출을 위한 컨설팅?교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이를 위해 기표원은 수출산업화를 위해 미주·유럽·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 5개 거점지역에 교두보를 구축해 해외금융보험, 공동 기업설명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도 선진화를 위해서는 3개로 흩어져 있는 인정기구를 통합하여 시험기관의 이중 부담을 해소함은 물론, '시험인증제도 운영 및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할 방침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6월말까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를 발굴해 전략로드맵을 수립하고 연말까지는 컨소시엄 형태의 협력모델을 개발하는 등 세부 추진과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