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는 지난 14일 애니팡2를 출시했다. 2012년 7월 카카오 게임으로 나와 전국민적 열풍을 일으켰던 ‘애니팡’의 후속작으로 사전 등록 신청자만 70만명이 몰리는 등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기대작이다.
애니팡2는 출시되자마자 앱 장터 무료게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곧 세계적인 인기 퍼즐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를 베꼈다는 날선 지적이 잇따랐다.
업계에서는 퍼즐 장르 특성상 게임이 비슷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지만 애니팡2는 스테이지식 게임 전개는 물론 전체적인 콘텐츠 설계가 캔디크러쉬사의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한 느낌이 든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애니팡2는 전작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를 그대로 계승, 스테이지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달라졌다. 특히 60초의 제한 시간에서 최고점수를 내는 것이 아닌, 각기 다른 스테이지에서 제한된 횟수의 이동을 통해 다양한 미션과 주어진 점수를 넘는 것이 애니팡2의 핵심이다.
애니팡2의 이동 횟수 제한방식,특수 능력 블록,스테이지 방식은 모두 캔디 크러쉬 사가에서 볼 수 있는 요소다. 때문에 유저들은 애니팡2를 '애니크러쉬사가'라고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데이토즈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인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실망도 컸다"면서 "퍼즐 장르 특성상 게임이 비슷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지만 애니팡2는 캔디크러쉬사가와 상당부분 유사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데이토즈 측은 그래픽과 전체적인 스토리, 사운드 등 게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캔디크러시사가와는 차별화 됐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