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카이스트 출신 싱어송라이터 김소정

입력 2014-01-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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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닷컴은 최근 가수 김소정(25)을 만났다. 김소정은 2011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신으로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그러나 김소정은 결국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인 음악의 길을 택했다.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지금은 응원도 해 주시긴 하지만 아직도 걱정을 많이 한다”고 털어놓은 그는 “해서 안 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공부 쪽으로 타고난 것도 아니었지만 아등바등 노력해서 그 정도까지 했으니 제가 좋아하는 일은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얼마 전 발표한 싱글 앨범 ‘그대, 그때 그대’는 김소정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그대, 그때 그대 part1.’은 이별 후의 마음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KBS 2TV ‘불후의 명곡-최진희 편’에서 ‘물보라’를 열창해 우승한 남성 듀오 제이투엠과 함께 불러 이별로 아파하는 남녀의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처음부터 댄스 가수를 꿈꿨던 김소정은 “가수 데뷔를 결심하면서 발라드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어쿠스틱한 노래를 많이 듣다 보니까 조금씩 제 음악 세계의 중심이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춤을 추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린다”고 댄스 넘버로 돌아올 예정임을 암시했다.

아직 김소정은 ‘슈퍼스타K’, ‘엄친딸’ 등 꼬리표가 붙어 있다. 그는 “카이스트든, ‘슈퍼스타K’든,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는 그 이상을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지금은 숙제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된다. 볼 때마다 이만큼 성장했다고 놀라움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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